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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바람

Sony mdr-1a Limited Edition.

새 헤드폰을 들였다.

기존에 쓰던 헤드폰이 소리는 좋은데 대두에 안경을 쓰는 나의 관자놀이쪽을 가만두질 않는다.

정수리도 아프고 관자놀이쪽의 고통에 기변을 하기로 결심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AKG k702이다. 오픈형 헤드폰이라 공간감이 정말 좋다.

음악을 듣거나 특히 영화를 볼 때면 몰입하다 보면 마치 스피커로 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도 든다.

소리가 아주 섬세한 편은 아니지만 공간감이 좋고 정말 예쁜 헤드폰이다. 디자인과 좋은 소리로

아주 인기가 있는 제품이다. 손꼽히는 레퍼런스급 헤드폰 중 하나.

그렇지만 내 사랑에 비해서 넌 내게 고통만을 주었어. ㅜㅠ

 

 

 

 

새로 들인 헤드폰이다. Sony mdr-1a Limited Edition.

그렇다 그냥 mdr-1a가 아니라 "Limited Edition"이다. 전 세계적으로 1만개만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정판 치곤

좀 많은 감도 없지 않다. akg k702를 중고로 17만원에 팔고 1만원을 더 얹어서 새제품을 18만원에 업어왔다.

물론 국내 정품이고 2년의 무상 a/s가 적용된다.

지금껏 써본 헤드폰 중에 가장 정수리와 관자놀이가 편한 헤드폰이다. 소리도 충분히 만족스러운지라 1a에서

외관이 차별화된 한정판 1a로 업그레이드 해서 다시 들였다.

 

 

 

 

한정판이라 올블랙에 정수리 부분과 귀쪽 패드가 타공망 느낌으로 가공이 되어 있다.

헤드폰을 넣고 다니는 휴대용 케이스의 테두리를 보면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mdr-1a 시리즈의 실버나 레드라인의 강조가 들어간 블랙도 개성이 있지만 역시 한정판이라 올블랙이 주는

무게감이 조금 느껴진다.

 

 

 

 

소리는 일반버전과 동일하다. 외관 외엔 바뀐게 없고 바뀐 외관으로 인한 소리의 변화는 없다고 봐도 무방한듯.

소리에 대한 평은 대체적으로 고음이 예쁘고 저음은 살짝 강조된 듯 하지만 다른 영역의 소리를 해치지 않는다.

중역은 음분리도가 조금 약하고 가요, 팝등에 좋은듯 하다. 이런 평이다.

그런 것 같지만 중역의 음분리도가 아쉽다는 말엔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 2~3개의 소리라면 모를까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경우 그 소리를 좌부터 우까지 입체감을 느끼며 하나하나 악기 소리를 캐치한다는건 몇백만원이 투자된

하이파이 음향시스템으로도 쉽지 않은 것이다. 이 가격대에(실구입가) 이 정도 성능이면 더할나위 없는 것 아닐까?

다만, 1a는 소리가 조금 새긴 하지만 그래도 밀폐형인지라 그 특성대로 공간감이 오픈형에 비해서 살짝 부족하고

소리의 개방감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은 사실이고 당연하다.

 

 

어쨋든 이제 헤드폰이 또 바뀔 일은 없을 것 같고, 오래오래 잘 써야겠다. 

항상 이러고 또 나중에 바꿈질을 하지만, 사실 헤드폰엔 그다지 욕심이 없고 지금껏 사용한 것 중에 현재 용도와

착용감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정말 오래 잘 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