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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바람

오디오 케이블 업그레이드 Part2

 

 

Odin supreme reference 파워케이블이 도착했다.

멀티탭도 교체하고 스피커케이블도 재작업해서 최종 마무리를 하였다.

 

 

 

예쁜 파워케이블이다. 그런데 참 나를 힘들게 했다. 지금 이 사진은 1.5m이지만 2m로 교환 받았다.

1.5m가 잘못 옴. 게다가 내부 선을 잘못 연결해서 쇼트 남 > 해외로 다시 보냈으나 잘못된 주소로 감 > 며칠 뒤

원래 판매자에게 잘 인도됨 > 2m 파워케이블로 재작업되어 옴.

다시 온 것 까진 다 좋았는데 오딘 나무 블럭을 넣다가 그랬을까? 외부 피복이 2군데 긁히면서 오돌도돌하게 되었다.

여하튼 인티앰프에 연결하고 완료.

 

 

 

 

 

오딘 스피커 케이블이다. 단자는 WBT 0680 CU. 지금은 0681모델로 대체되었을 것이다.

이 케이블은 다 좋은데 단자를 분해 해보니 케이블이 풀어지지 않게 맨 끝부분만 살짝 납땜이 된게 아니라 1.5cm정도

전체가 납땜이 되어 있었다. 하.....은 함량이 높은 은납을 썼을리는 없고, 돌려감은 알루미늄과 은도금 선이 닿아

합선이 되는지 가끔씩 스피커에서 지직하는 노이즈까지 나온다.

지금껏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던 노이즈인지라 할 수 없이 Furutech OFC crimp sleeve를 주문해서 직접 터미네이션 작업을 하였다.

 

 

 

 

 

 

 

단자를 분해해내고 케이블을 보다가 조금 놀랐다.

짝퉁이라면 그냥 대강 케이블에 피복 입히고 알루미늄으로 붕대처럼 감고 외부 피복을 입히면 끝일 것이다.

그런데 실제 케이블의 내부 구조는 은도금 OCC? OFC?를 파란색 섬유(실)로 감은 후 피복을 입혔다.

그리고 그 위에 알루미늄으로 붕대처럼 감은 후 피복을 다시 입힌다. 그리고 이 케이블을 4+4=8를 꼰 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피복을 입힌다.

Valhalla 파워케이블에서 설명했듯이 그 파워케이블은 은도금 OFC를 피복을 입힌 구리선으로 돌려 감은 구조이다.

그런데 저 스피커 케이블은 워낙 얇아서 그렇게 못하고 파란색 실을 그 구조로 감은 후 피복을 입힌 것이다.

짝퉁을 저렇게까지 어려운 공정을 거치면서 만들까? 혹시 QC에서 불량판정 받은 것을 빼돌린건가? 여하튼 판단은

각자에게 맡긴다.

 

2시간 가까이 수축튜브까지 포함해서 5종류의 피복을 벗긴 후 케이블을 꼬아서 OFC슬리브에 넣어 압착한 후

스피커케이블 단자에 체결했다. 다 끝내고 음악을 틀었는데 소리가 안나서 말 그대로 멘붕상태에 빠졌지만 검은색

절연테이프가 접촉을 방해한 것 같아 조금 조절해서 다시 체결하니 소리가 잘 나온다. 십년감수했다.

 

 

 

 

 

마지막으로 Waudio의 W-4000이다. 국내 판매가격의 거의 1/3 가격으로 직구를 했는데 포장박스 안에

사인이 된 증명 겸 명세서 동봉이라 더 믿음이 간다.

기존에 쓰던 BADA LB-5600이 워낙 성능이 좋아서 크게 체감은 못하겠으나 만듬새가 더 마음에 든다.

LB-5600은 동생에게 주고 내 시스템엔 이걸 쓰는걸로. (아래쪽에 보이는 몽슈 털은 무시하자. ㅋㅋ)

케이블이 꽂혀 있는게 멋지지 않은가?

 

 

 

 

 

스피커케이블 작업하는데 접점개선제 케이그까지 발라가며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더니 진이 빠졌다.

이제 모든 작업이 끝났다.

특별히 고장이 나지 않는 한은 즐기며 음악을 듣자.

 

P.S Odin supreme reference를 인티앰프에 그리고 Valhalla2를 DAC에 연결하고 있었는데 소리가 그냥 그랬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Odin supreme reference를 DAC으로 그리고 Valhalla2를 인티앰프에 연결하니 소리가

     선명도, 분리도는 물론이고 공간감까지 완전히 달라지며 기기를 한단계이상 업글한 느낌이다.

     후아......본전 생각 날뻔했는데 돈이 아깝지 않은 대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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