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케이블 업그레이드 Part1

 

 

 

Nordost Odin USB케이블과 XLR케이블 업그레이드가 기폭제가 되어 오디오시스템의 케이블을 모두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다.

오늘은 그 첫번째.

 

파워케이블 2개이다.

파워케이블은 원래 업글 계획이 없었는데 이 케이블이 화근이 되었다.

아......놀라지 않아도 된다. 최신 제품의 소비자가가 수백에서 수천에 이르는 Nordost 제품을  내가 어떻게 사용하겠는가.

이 케이블은 정품 가격의 1/100이하 아니 더 저렴한 제품들이니 마음 편하게 즐기기로 하자. 

 

 

 

 

우선 지난 달에 구입한 Nordost  Valhalla (ver1) 파워케이블과 저렴한 버전의 Gaofei 알루미늄 단자이다.

이 케이블을 꽂자마자 느껴지는게 음의 분리도였다. 가요를 들을 경우 보컬 뒤에 3-4가지의 악기 소리들이 들리게 마련인데

그 악기 소리들이 겹침없이 하나 하나 선명하게 들린다. 그래서 원하면 그 악기소리만 들을 수 있다.

기존 후루텍 fp-3ts20은 선명하지만 몇몇 악기소리가 살짝 겹쳐서 선명하게 따로 들리지 않았다.

 

(벽체 콘센트도 바꿔줄려고 어저께 JMau***에서 trinity 제품을 주문했다. 케이블 교체가 모두 끝나면 이것도

교체 작업을 해야겠다.)

 

 

 

 

 

 

 

 

Nordost Valhalla (ver2) 파워케이블이다.

제일 위에서 본 Valhalla ver1과의 차이는 ver1은 OFC에 은도금인데 ver2는 같은 재질이지만 조금 더 굵다.

그래서 ver2의 케이블 두께가 ver1보다 1.5배 가까이 더 굵고 내부 케이블의 색상과 배열 순서도 다르다.

단자는 후루텍 복각단자가 기본인데 Gaofei가 맘에 들어서 교체를 하였다. 그 덕분에 Valhalla 수축튜브와 이름이 써진

나무블록이 없다.

뭐 그래도 할 말이 없는게 원래 제품 가격에서 30% 가까이를 협상해서 깎았기 때문이다.

판매자가 오랫만에 제대로 당했다고 느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수축튜브와 나무블럭 없이 만들겠다는 것을 허락했다.

 

 

 

 

 

 

 

 내가 다른 카본단자를 뿌리치고, 당연히 더 예쁘기도 하지만,  Gaofei 카본단자를 고집한 이유가 있다.

 

첫번째 이유는, 오야이데나 후루텍 단자는 케이블을 고정할 때 2개의 나사를 조이면 내부에서

클램프가 케이블을 조이는 방식이다. 이게 케이블 자체에 자국을 남기고 케이블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쏠리지 않게 잘 작업하면 되겠지만 여하튼 그 방식이 싫어서 일부러 Gaofei 카본단자를 선택했다.

Gaofei는 사진에 보이듯 4군데에서 나사를 조이면서 조여주기에 좌우로 쏠림이 없이 확실하게 잡아줄 수가 있다.

 

 

 

 

 

게다가 4군데에서 나사를 조여주면서 케이블을 고무 같은 소재로 보호해줘서 케이블 자체에 자국이 생기지 않으며

먼지의 유입도 제법 잘 막아준다.

연결 부위가 저런 모습이다.

 

 

 

 

 

 

 

두번째 이유는, 저 체결 나사들때문인데 겉만 그럴싸하고 내부는 만원 전후의 가격대 제품으로

바꿔치기를 할 수 있기때문이다. 그만큼 짝퉁이 많아서 고민이 되었는데 Gaofei는 저 체결나사가 6각이고

접지용 부분은 별나사이다. 게다가 투명이나 검은색이 아닌 deep blue~!

그래서 짝퉁일 가능성이 조금 낮고 판매자도 후루텍단자는 복각이지만 Gaofei는 모조품이 없으니 걱정말라고 한다.

 

 

 

 

 

암단자에는 저렇게 보호캡이 씌워져있다.

Valhalla ver1과 ver2가 색깔만 다를 줄 알았는데 너무 차이가 나서 사실 놀라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은도금 OFC구리선을 피복을 입힌 구리선(아마도)으로 감은 후 다시 피복을 입힌 케이블 여러가닥으로 만들어졌다.

대략 이 케이블이 색깔별로 4 (Live) + 4 (Neutral) + 1 (Earth) = 9 가닥이 중앙에 속이 빈 튜브를 중심으로 감겨있고

그 위에 마지막 피복을 입힌 구조이다.  케이블 중앙에 속이 빈 튜브는 비교적 최근에 나온 최상위 제품인 (아마도)

nordost Odin ver2에도 적용이 되는데 ver1의 Odin supreme reference에는 이 튜브구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하튼 이 녀석이 2개가 조금 전에 배달되었다.

소리를 들어봐야 하는데......스피커케이블과 또 하나의 파워케이블인 Odin supreme reference가

아직 국내행 비행기를 타지도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외형만 소개하고 소리는 나중에 평가를 해보려고 했으나, 소리평가가 사실 힘들다.

기존 케이블을 모두 처분하고 파워케이블 3개와 스피커 케이블 1개를 통째로 바꾸었으니 소리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어찌 알겠는가. 그냥 나중에 이 제품들을 가지고 테스트 해봐야겠다.

 

여하튼 예쁘다.

2주내로 올 스피커케이블과 파워케이블은 더 예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