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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바람

새 키보드_한성 GTUNE CHL5X XRGB

기존에 사용하던 레오폴드 FC900R 스탠다드 더블샷(적축)을 팔고

새 키보드를 들였다.

한성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GTUNE CHL5X XRGB 키보드이다.

 

 

 

 

케이스는 지극히 심플하고 내부엔 키보드와 키캡 리무버가 다이다.

설명서조차도 없다는건 정말 실망이다.

보통은 설명서와 PS2어댑터 그리고 키캡 리무버와 좀 더 신경쓰면 플라스틱 키보드 덥개가 있는 법인데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키보드를 이리도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려고 원가절감에 노력한 듯 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BackLight는 다양한 모드와 색상을 지원하는데 프로그램된(임의 개별 색상지정) 색상 모드의 기본 세팅이다.

예쁜 편이라고 해두고 싶다.

 

 

 

 

 

ABS수지에 필름을 입히고 폰트를 레이저 컷팅한 기존 키캡을 조금 바꿨다.

PBT 색상 포인트 키캡과 흰색은 볼텍스의 PBT 이색사출 Translucent 키캡이다.

색상도 나름 신경 좀 써서 설정해봤다.

 

 

 

종합적인 평가는 이렇다.

리얼포스 키보드를 사용한 사람들은 쫀득하며 또각거리는 키감이 좋다고 한다.
리얼포스 제품을 써보지는 못했지만 레오폴드의 FC660C를 사용해 봤다.

660c는 또각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내 경우는 그 구분감이 싫어서 바로 판매를 해버렸다.
마치 멤브레인 키보드를 더욱 구분감 있는 키감으로 만든 것 같아서였다.

 

현재 XRGB의 키감은 그 구분감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적축이 조금 더 키압이 높아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흑축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이런 느낌일까?
대신 기계식과는 조금 다른 러버돔의 눌림이 있어서 적축의 심심함보다는 조금 더 쫀득하다고 표현하는

그런 키감이 있다.

여하튼 개인적인 취향의 관점에서 이런 키감은 맘에 든다.

소음도 기계식 키보드보다는 조금 덜한 것 같다. 

 

이 정도 가격에 이런 제품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조금 싼 느낌의 플라스틱 프레임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용서가 되고 만듬새나 마감도 상당히 괜찮다.

다만 다른건 그러려니 하는데 개인적으로 좀 실망한건 RGB가 완벽하지 않다.

색상 표현력이 조금 부족한데, 원하는 색상대로 미세하게 조정이 안되고 대충대충 비슷한 색상으로 표현이 된다.

뭐 이건 정해진 몇가지 색상으로 고정된게 아니니 불완전해도 써줄만 하다.

 

 

 

 

 

 

 

 

 

변화된 현재 책상의 모습이다.

싸면서도 좋은 제품은 사실 극히 드물다.

한성 키보드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가성비가 좋고 충분히 사랑 받으며 오래 쓸 키보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