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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바람

마지막 스피커케이블 그리고 만년필.

 

 

기존에 쓰던 복각 Nordost Odin 스피커케이블을 판매하고 그 돈으로 네오텍의 upocc 스피커케이블을 들였다.

중국 복각제품이 전에는 싼맛에 괜찮았으나 정말 가격대비 효과가 좋은 몇개를 빼고는 품질이 가격을 따라간다.

그래서 앞으론 정품이나 적어도 검증된 것을 쓰는게 수업료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오딘 스피커케이블이 조금 가늘어서 소리의 밸런스가 무너진 느낌이 계속 들었다.

 

 

 

 

 

네오텍 NS-1690 UPOCC 스피커케이블 + 네오텍 NC-02614 OFC말굽단자 조합인데 진보라색이 예쁘다.

다양한 공정 그러니까 금은 나노입자를 입히거나 은도금을 하거나 내부 배선의 독특한 꼬임방식등을 도입한

고가의 제품들이 많이 있지만 저렴한 내 시스템에선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티비용 스피커케이블로 사용중인

네오텍 저렴이 케이블이 1년이상이 지난 지금 청명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에 종종 놀라며 이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케이블을 판매하고 거기에 6천원을 더해서 이 케이블을 들였다.

하루가 지난 지금 소리는 음분리도부터해서 밸런스가 좋은 소리가 난다.

대부분의 케이블 에이징 시간이 200시간 전후 같은데 시간이 지날 수록 맑은 소리를 내줄 것이다.

 

"이걸로 오디오 관련한 지름은 완전히 끝이다."

 

 

 

 

최근에 악마주술사(?) 윤미님을 통한 새로운 지름신의 강림으로 지르게 된 만년필이다.

9만원대의 저렴한 걸로 구입할려고 했는데 재인이가 조금 더 좋은 것도 괜찮다며 사준 것이다. 감사!!

세일러의 프로피트 스탠다드 14K 데몬스타일.

함께 주는 사은품이 푸짐하다.

 

 

 

 

 

이 만년필은 핑크 전용이다.

내부에 비쳐 보이는 핑크 빛깔이 예쁘지 않은가? 같은 데몬 스타일인 트위스비 580AL과는 사실 비교불가다.

그나저나 매번 잉크를 바꿀 때마다 세척하고 말리고 잉크 주입하는 것이 손이 많이 가는지라, 색깔별로

만년필을 쓰고 싶어지는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다른 만년필이 일본에서 건너오고 있다. ㅋㅋㅋ

 

 

 

 

만년필에 대한 욕망을 다시 피어오르게한 악마주술사 윤미님이 보내준 자필테스트 사진이다.

닙의 종류에 따라서 굵기가 다르고 색상별로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며 쓰는 재미도 있다.

 

오늘 만년필을 여러개 가지고 다니며 용도별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저렴한 3구 가죽파우치가 올 것 같다.

물론 오늘 파이로트 커스텀74를 일본에서 직구함으로써 만년필에 대한 지름도 끝이다.

 

윤미님과 함께 정말 끝이야라고 하면서도 다시금 몇개 또 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정말이지 이제는 단순히 사모으는 소유욕보다는 구입한 것을 충분히 사용하고 즐기는 그런 취미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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