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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바람

Oyaide continental 5s usb cable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와서 차를 타고 열심히 달려서 내 품에 안긴 Oyaide continental 5s usb cable.
국제 특급우편 EMS를 통해서 배달이 되었다.

원래 이런 거 사진 찍고 그러는거 귀찮은데 글은 써야겠고 케이블을 장착까지 다하고 나서 나중에 대강 찍었다.

 

 

 

         

 

박스 안에서 또아리를 틀고 있는 멋진 은사의 모습을 찍어야 하는데 꽂고 나서야 생각이 났다.
그래서 그 사진은 패스하고 이 사진으로 대신......절대 요즘 부쩍 늘어난 귀...귀차니즘때문이 아니다.

그냥 물욕을 초월한 시크함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USB케이블을 바꾼다고 디지틀 신호로 전송되는 음악이 다르게 들릴리가 있느냐고 웃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냥 다음의 세가지로 생각하자.

1. 변함이 없다.

2. 변화를 캐치해서 표현해줄만큼 좋은 사운드장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3. 개인 차이로 인해 차이를 감지할만큼 청력이 좋지 못하다.

    또는 다양한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거나, 듣는  훈련이 안되어 있어서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마음에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

 

 

 

이 케이블을 꽂기 전에 오디오퀘스트의 시나몬을 사용하고 있었고 시나몬을 판매 후엔 동양전자 프로링크 시리즈의 usb케이블을 사용 중이었다. 이에 교체에 따른 변화를 간단하게 서술하겠다.

 

오퀘 시나몬 > 동양전자 prolink  : 스테이지가 좁아진다. 좌우폭은 비슷한데 앞뒤의 폭이 확 줄어들어 평행선에 가깝게 된다.
                                              소리가 정리가 안되고 뒤섞여 소란스럽다.
                                              섬세함의 차이는 아주 미세하나 스테이지가 좁아진 느낌에 비할바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적응이 되지만 역시나 무대가 정리가 안되고 소란한 느낌.

동양전자 prolink > 오야이데 continental 5s : 첫느낌이 조금 더 섬세해진 듯 하다.

                                                            그러나 처음엔 이 섬세함이 정리가 잘 안되서 살짝 날카로움으로 다가온다.
                                                            스테이지는 약간 더 앞뒤 그리고 좌우로 넓어짐.
                                                            그러나 몇시간이 지나자 오야이데 케이블의 제 성능이 나오기 시작한다.
                                                            음의 정위와 섬세함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비교불가.

 

오퀘 시나몬 vs 오야이데 continental 5s : 시나몬이 가격에 비해서는 훌륭한 성능이지만 오야이데 앞에서는 가성비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이 말로 모든걸 종결.

 

(여담이지만 동양전자 프로링크나 시나몬은 가격대비 성능이 참 좋은 듯 하다. 다들 추천하는 이유를 알듯)

 

모 업체의 판매 사이트를 보면 오야이데 continental 5s 케이블에 강력추천이라는 태그가 붙어있다.
그리고 몇몇 유명 리뷰어의 글을 보면 이 케이블의 장점을 넓은 스테이지와 착색이 없는 음색으로
원음을 그대로 전하려는 노력과 성능을 칭찬한다.

 

처음에 몇십분을 이 케이블을 사용해서 들었을 때는 조금 더 섬세해진 것 외엔 크게 와닿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했다.
내 시스템에선 그런 특성이 잘 발휘되지 않고 좀 더 고가의 시스템에서나 특성이 명확히 발휘되겠구나.
그러나 몇주의 에이징 시간은 필요없을 것 같고, 몇시간이 지나서 그 말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 느낀 변화는 소리의 정위이다.
전엔 악기의 소리가 가수를 중앙에 두고 대강 좌우로 자리 잡고는 두루뭉술하게 퍼져서 나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제 소리가 모아지면서 명확하게 자기 자리를 잡고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전문 리뷰어가 말한 스테이지의 변화.
좌우는 시나몬이나 동양전자 프로링크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앞뒤로 스테이가 확실히 넓어져서
입체감이 더해진다.

음색의 변화없이 넓은 스테이지와 정위의 소리에 의해서 상승하는 그 입체감은 왜 이 케이블을 칭찬하는지 한 번에 알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