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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바람

KGAE-27 Prestige 부분 업그레이드.

 GODINUS와는 부위별 사용목재가 거의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음색을 내고 멋스러운 kgae-27 prestige를 살짝 업글했다.

업글 부위는 상현주(Nut)와 하현주(Saddle)이다.

 

 

상현주의 모습이다.

기존에 쓰던 상현주의 기본 재질은 PPS라는 강화 플라스틱인데 인조상아라 불리는 터스크와는 다른 것 같다.
이건 고밀도 오일본이라고 흔히 불리우는데 1.5년~2년간 오일을 먹인 뼈이다.
보통 물소뼈가 쓰이므로 같은 물소뼈가 아닐까 싶다.

색상도 은은하고 예쁘다.

 

 

 

 

역시 같은 고밀도 오일 본인 하현주의 모습이다. 

훨씬 부드럽고 예쁜 모습이다.

다만 기존에 있던 강화 플라스틱 하현주와 모양이 조금 다르다.

아무래도 찰스님이 뼈를 갈아내서 모양을 만들어야 하므로 최대한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되

제작 편의성을 위해서 단순화 한 것 같다.
혹은 타 기타 제조사에 이런 모양의 모델이 있는지도......

참고로 브릿지 핀은 플라스틱류가 아니라 에보니핀이라 다행히 추가지출이 없었다.

에보니핀에(흑단이라 불리는 목재) 박힌 자개가 예쁘다.

 

 

 

장미문양 인레이와 더불어 kgae-27 prestige를 선택하게 만든 자개의 모양이다.

저 자개 모양이 GODINUS에도 있었다면 나는 주저없이 갓인어스를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장미문양은 염색이 아니라 메이플 원목을 박아 넣은 것인데

이 부분에서 갓인어스와 미묘하게 다른, 조금 더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차이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개는 크래프터 기타의 레벨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인듯 하다.

저가라인에 없고 적어도 중급라인부터는 크래프터라는 기타 헤드쪽 상표에도 자개가 들어간다.

쥬얼리나 준등 이 이하 라인에선 당연할지 모르지만 자개가 쓰이지 않는다.

 

소리는 고음이 치찰음 비슷하게 또랑또랑 울리고 다소 날카로운 음에서

전체적인 음이 조금 더 부드러우면서도 울림이 깊어졌다.

찰스님이 교체와 점검을 다 하고나서 핑거스타일 연주를 하는데

그 음색이 크래프터 기타제작과정 홍보 영상에 나오는 기타 연주의 음색과 너무도 비슷해서 순간 쾌재를 불렀다.

그래 바로 이 소리야~

 

다만 현재 내 손에서는 그 소리를 낼 수가 없다.

내 실력이야 이제 시작이니 바닦인데 혹시 찰스님 손에서 대부분의 기타가 다 그런 소리를 내는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