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fc900r 더블샷

드디어 도착한  LEOPOLD FC900r standard Doubleshot (한글_적축)

내가 레오폴드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적축의 경우 타사 제품은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조금 더 구분감이 느껴지는 정도지만

레오폴드 제품은 각지고 심플한 디자인에 타사 제품보다 조금 더 누르는 깊이랄까 구분감이 확실히 느껴져서

기계식 키보드를 쓴다는 체감을 더 확실하게 할 수 있어서 이다. 

 

 

일단 박스 외관이다.
그렇게 고급스럽지도 않지만 튼실하게 원래의 기능에 충실한 박스.

 

 

 

 

 

박스를 열면 이런 구성품들이......

PS2용 어댑터는 레오폴드 제품에 거의 다 들어있는 듯 하다.
이 제품 그리고 레오폴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 중에 하나 바로 pet 덮개이다.
기계식 키보드의 구조상 그리고 블랙 색상이라 먼지는 보기에도 별로지만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해서

저 덮개는 정말 고맙기도 하고 상당히 집착하는 편이다.

그런데 현재 게시되어 있는 제품 설명에는 보이는 추가 스페이스바가 없다.

 

 

 

 

 

시타를 해본다.

abs재질인지라 비록 타제품들에 비해서 더 두꺼운 1.5T라고는 해도 PBT재질 특유의 묵직함과 촉촉함엔 미치지 못한다.

대신 제법 두꺼워서 그다지 틱틱거리는 가벼움이나 미끌거림이 없다.

상단에 pbt키캡 같은 미세한 표면처리를 해서인지 느낌이 나쁘지 않다.

 

사진에 보이는 컬러 키캡은 PBT재질이다.

특이점은 전에 비해서 키캡들이 미세하게 높아진 것이다.

레오폴드 키보드는 낮은 키캡으로 인해 특유의 편안함과 타건음 그리고 키감으로 타 제조사와는 조금 구별이 되는데

컬러 키캡을 꽂아보니 미세하게 높이가 낮다.

개인적인 추측을 해보자면 pbt키캡 시리즈인 900r 스탠다드 pbt버전의 키캡은 조금 더 낮을 것 같은데

이 키캡은 흰색과 더불어 LED버전용 키캡으로 빛이 고르게 투과되게 하기 위해서

폭을 조금 더 좁게 그리고 높이를 높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et덮개와 더불어 이 키보드를 선택한 또 한가지 이유는 바로 더블샷인데 단지 더블샷이 아니라 한글부분까지 더블샷이다.

원가 상승을 무릅쓰고 추진했다는데 그 덕분에 나는 거리낌없이 이 제품을 골랐다.

지워질 염려도 없고 다른 키보드에 이식을 해도 보기 좋으리라.

다만 특이점은 활자에서 O,ㅍ 등 내부가 막힌 부분은 좌우내지 상하를 연결해서 제작이 되었다.

그래서 "살짝 덜 예쁘지만" 더블샷이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동그라미 부분은 떨어져나갈 것이다.

그리고 폰트가 완전히 빨간 것이 아니라 빛의 투과를 위해 주황색에 가까워 강렬한 맛이 조금 떨어진다.

나는 LED버전을 안쓸거니 강렬한 빨간색을 원했지만 키캡 호환을 위해서 어쩌겠는가.

 

결과적으로

더블샷이라는 공정상 발생하는 폰트 모양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조금 덜 예쁜 폰트를 제외한다면

PBT버전의 동일 키보드를 제외하고 개인적 기준으로는 TOP을 주고 싶다.
어중간한 타사의 pbt재질 키캡 버전보다도 만듬새가 더 좋을지도......